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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 첫 추월"…美대선 48일 앞두고 1%p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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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맞힌 '라스무센 여론조사'…47% vs 46%

7개월 만에 역전…다른 조사는 여전히 바이든 우위

뉴스1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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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미국 대선일까지 50일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차범위 내 우위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긴 조사는 거의 7개월만이다.

미 정치 분석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미 전국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에 앞선 것은 지난 2월 중반 에머슨대학 조사 이후 처음이다.

지난 9~10일 그리고 13~15일 미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라스무센의 조사(표본오차는 ±2.0%, 신뢰구간은 95%p)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47%의 지지지율로 46%를 얻은 바이든 후보를 1%포인트(p) 차로 따돌렸다.

라스무센은 후보 간 격차는 "지난 2주 동안 좁혀졌다"며 "바이든 후보는 지난 주에 2%p 우위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45%를 넘긴 것은 지난 2개월 반만에 처음"이라고 진단했다.

라스무센은 보수적인 여론조사 기관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지난번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예측해 유명해졌다.

그러나 라스무센 조사와 비슷한 시기인 지난 11~15일 진행된 로이터통신과 입소스 조사에선 바이든 후보는 50%의 지지율로 41%의 트럼프 대통령에게 9%p 앞섰다.

또 지난 13~15일 이코노미스트와 유거브 조사에서도 바이든 후보는 9% 우위를 보였다. 바이든 후보는 51%, 트럼프 대통령은 42%를 각각 기록했다.

모든 여론 조사를 종합해 평균 지지율을 산출하는 RCP 지수에선 바이든 후보가 49%로 트럼프 대통령(43.2%)에게 5.8%포인트(p) 앞선다.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이번 라스무센의 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이 여론조사 기관은 지난 수년 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여한 보다 높은 국정 지지율 때문에 많은 다른 전국 여론조사 기관 중에서 아웃라이어(이상치·outlier)으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또 "라스무센 보고서는 대다수 다른 기관들보다 국정지지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후한 수치를 부여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 자신의 지지율 수치로 라스무센 보고서를 인용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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