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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추미애 아들 군복무 진실공방

    검사 진혜원, 검찰에 막말 “남미 마약조직처럼 야당 선거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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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문 성향 검사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시절 휴가 미복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에 이번달 발령받아 근무하고 있는 진혜원 부부장검사가 검찰이 ‘야당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조선일보

    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팔짱 낀 사진을 올리며 '성추행당했다'고 해 피해자를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진혜원 검사/진혜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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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진 검사는 페이스북에 ‘숭구리당 선거운동을 위한 공보준칙’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국가기관(검찰)이 숭구리당의 선거운동을 위해 남미 마약조직처럼 활동할 때 어떻게 되는지를 같은 건물에서 지켜보려니 매일 구토가 심해진다”고 했다. 이어 “(검찰엔) ‘인권보호를 위한 수사공보준칙’이라는 규정이 있다”며 “각 청마다 공보담당관을 별도로 둬서 수사상황 브리핑은 공보담당관을 통해야 하고, 수사 대상자가 공인이라고 하더라도 제한된 범위에서만 특정 사실을 공개할 수 있으며 증거, 증거의 내용(예컨대 녹취록 또는 녹음파일상의 대화내용)은 알릴 수 없다”고 했다.

    진 검사는 이어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한 내용을 요약한 이미지를 올리고 “출퇴근하는 직장에서 ‘병가 침소봉대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알려져 있다. 특히, 그제 국방부 민원실 전화녹음 파일을 압수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며 “'병가 침소봉대 사건'과 관련해서, 원칙대로라면 외부에 유출돼서는 안 되는 증거의 내용을 신씨라는 사람(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발설한 내용”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14일에도 “병가는 국민 개개인의 권리”라며 “당연한 문제를 침소봉대해 거대한 비리라도 되는 양 형사처벌권을 남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민주적 법치국가의 기본 이념”이라고 추 장관 아들 의혹을 두둔했었다.

    진 검사는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후 박 전 시장과 팔짱 낀 사진을 올리며 “자수한다. 박 시장을 성추행했다”고 썼다. 박 시장 피해자를 조롱하고 비꼰 이 글에 대해 여성변호사회는 대검찰청에 진 검사의 감찰을 요구했고 현재 감찰이 진행중이다.

    지난 13일에는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수해복구 봉사 사진을 올리며 “진정성과 순수함을 느끼게 된다”고 썼다. 반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그를 비하하는 표현인 ‘짜장대마왕’으로 지칭하기도 했다.

    [이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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