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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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보수 우파 성향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 11년째 장기집권 중인 그는 반난민 발언과 반무슬림 정책 등으로 '유럽의 트럼프'로도 불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우리는 트럼프의 승리를 원한다"면서 "미국 민주당 정부는 '도덕적 제국주의'에 입각한 외교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강요하는 도덕적 제국주의를 이전에 잠깐 시도해 봤는데, 우리는 단 한 순간도 원치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오르반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해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나왔다. 이에 헝가리 여당 피데스는 2022년 초 총선에서 정권을 내줄 위기에 처해 있다.
오르반 총리는 "이번 투표는 국제 자유주의 엘리트들이 유럽 기독교 보수주의자들을 파괴하기 위해 나선 상황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헝가리와 다른 중유럽 국가들은 공통의 세법, 다문화 사회, 기후변화 대응 등 유럽연합(EU) 정책보다 경제 효율성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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