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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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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제약, 코로나19 흡입치료제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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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서울 연구소에서 연구를 진행 중인 연구원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033270)은 분말형 흡입치료방식의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UI030’의 폐세포 시험에서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를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형인 ‘S’가 최근 변이돼 ‘GH’와 ‘GR’ 유형으로 유행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고려대 의대 생물안전센터 연구팀과 협업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는 리보핵산(RNA) 형태로, 변이가 자주 일어날 수 있다. 올해 4월 초까지 세계적으로 S와 V그룹이 유행한 것과 달리, 현재는 G, GR, GH그룹의 바이러스가 유행 중이다. 국내에선 지난 5월 서울 이태원 집단 감염 이후로 GR, GH유형이 유행하고 있다.

시험 결과 UI030은 S형뿐 아니라, 변이 유형에서도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용 약물 재창출 대상으로 연구되고 있는 천식치료제 ‘시클레소니드’보다 5배가량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측은 설명했다. 앞서 UI030은 S형 대상 시험에서도 시클레소니드와 비교해 10배 이상 항바이러스 효과가 높다는 게 확인된 바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이번 실험으로 UI030의 넓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내와 해외 임상 성공 가능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양혁 기자(presen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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