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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국내 전기버스 인도네시아 누빈다..에디슨모터스 인니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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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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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에디슨모터스 함양 본사에서 열린 전기버스 인도네시아 수출 기념식에서 에디슨모터스 임직원 및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에디슨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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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버스를 인도네시아의 도로 위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23일 경남 함양에 위치한 에디슨모터스(대표 강영권) 본사에서 '전기버스 인도네시아 수출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서춘수 함양군수, 황태진 함양군의회 의장, 김홍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본부장, 이춘범 한국자동차연구원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국내 전기버스가 인도네시아로 수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되는 차량은 에디슨모터스의 열대기후형 친환경 전기버스다.

이 차량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태국향 고효율 전기버스 개발·제작 및 수출기반 마련 기술개발사업'의 결과다. 아세안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현지에서의 실증 연구도 끝마쳤다.

에디슨모터스는 2016년 6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자동차연구원, KMUTT(태국왕립몽쿳기술대학) 등과 기술개발사업 과제를 수행한 바 있다. 한국형 전기버스를 바탕으로 고온다습한 현지 환경에 맞춘 열대기후형 전기버스를 개발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업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정부 주도로 '트랜스 자카르타'(Trans Jakarta)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자카르타에 약 1000대 이상의 전기버스를 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인도네시아 전역 14개 공항에서 운행 중인 100여 대의 리무진 버스도 전기 저상 버스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번에 인도네시아로 수출되는 에디슨모터스의 전기버스는 습도에 강한 내장재를 사용한 차량이다. 고온 다습한 기후에 견딜 수 있다. 차체를 복합소재(카본섬유)로 제작해 가볍고 부식에 강하다. 배터리룸은 유지·보수에 용이하도록 설계됐다. 화재에 대비한 자동 소화장치를 장착해 안전성도 강화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수출한 전기버스의 현지 실증을 통해 200대 이상의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동남아 열대 기후에 적합한 최고의 전기버스를 만들 수 있었던 건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자동차연구원,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과의 민관학 상생 협력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전기버스 첫 수출을 시작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새로운 10년'을 시작하겠다"며 "전기버스 '브랜드K' 전략을 수립해 국내를 넘어 신남방·신북방으로 시장을 넓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에디슨모터스는 경남 유일의 전기버스 생산 기업"이라며 "에디슨모터스가 대한민국은 물론 함양군의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홍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본부장은 "그린뉴딜 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기술 개발의 성과가 사업화 및 수출로 이어져, 에너지산업 활성화를 위한 원동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디슨모터스의 인도네시아 수출은 정부 R&D(연구·개발)의 성과가 개도국 시장에 진출하는 대표적 사례로 볼 수 있다"며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에 모멘텀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중기협력팀 이두리 기자 ldr56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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