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시험을 거부했던 의대생들이 뒤늦게 시험을 보겠다며 구제 요청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혼란을 일으킨 데 대한 사과는 없었습니다. 정부는 다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는건 어렵다고 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40개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대표들이 내놓은 공동 성명입니다.
"의사 국가시험을 보겠다"는 겁니다.
학생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지지를 부탁드린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뒤늦게 다시 시험을 보겠다고 하면서 양해를 구하거나 사과는 없었습니다.
앞서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발한 의대생들이 응시를 거부하면서 의사 국가고시 일정은 지난 1일에서 8일로 이미 한차례 늦춰졌습니다.
지난 4일엔 의사협회와 정부의 합의로 재접수 기한도 4일에서 6일까지로 이틀 미루기도 했습니다.
이미 응시대상 14%인 446명은 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뒤늦게 의대생들이 추가 시험 기회를 달라고 했습니다.
정부는 "추가 응시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모든 국가시험 중 의사 시험만 다시 기회를 주는 건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다는 겁니다.
국시 접수를 취소한 의대생들에게 다시 기회를 줘선 안 된다는 국민청원도 올라왔습니다.
마감될 때까지 57만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의료계에선 내년 3천 명에 이르는 의사가 배출되지 않는 상황을 막으려면 재응시할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배양진 기자 , 박세준, 강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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