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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가장 소중한 ‘만남과 일, 지금’보다 더욱 소중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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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전남 순천사랑어린학교에서 마음공부를 이끄는 이현주 목사(사진 왼쪽 두번째). 사진 순천사랑어린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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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학년 마음공부>

아이들에게 방울토마토 하나씩 먹이고 나서 묻는다. 방금 뭘 먹었니? 방울토마토요(이구동성).

그건 나도 안다. 아는 걸 왜 묻겠어? 다시 생각해봐. 너희가 방금 뭘 먹은 거야?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지영이 말한다.

정성이요. 무슨 정성? 토마토를 따온 할아버지 정성이요. 그래, 잘 말했다.

지호가 답한다. 마음이요. 무슨 마음? 토마토를 기른 사람 마음이요. 맞다, 누가 토마토를 기르지 않았으면 너희가 그것을 어떻게 먹겠니?

서윤이 답한다. 자연을 먹었어요. 와, 그랬구나? 그래 맞아. 토마토는 그대로 자연이지. 사람이 만든 게 아니거든. 자연을 먹은 너도 자연이다. 네가 너를 만든 게 아니잖아?

한 주간 동안 생각할 과제를 주고 마친다. 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나만 대보아라.

한겨레

이현주 목사


⎈ <7, 8학년 마음공부>

너희들 소원이 무엇이냐?

한 번 시작한 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후회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잘 참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내가 나를 힘들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음, 아주 좋은 소원들이다.

너희가 바라는 것들이 다른 누가 줄 수 있는 게 아니라 저마다 자기에게 줄 수 있는 거니까. 하지만 그게 맘대로 안 되지? 참고 싶은데 안 참아지고 후회하고 싶지 않은데 후회가 되고. 예(이구동성).

그래서 마음공부를 하는 거야. 할아버지도 후회 많이 하면서 살았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 너희도 그럴 수 있다. 암, 너희들 소원 모두 이루어질 거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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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학년 마음공부>

가장 소중한 사람, 일, 때가 무엇인가? 지금 만나는 사람, 지금 하는 일 그리고 지금이다.

이 셋보다 더 소중한 것은 사람을 만나고 일을 하는 너 자신이다.

글 이현주 목사

***이 시리즈는 순천사랑어린학교 김민해 목사가 발간하는 월간<풍경소리>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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