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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박지원 국정원장 “김정은, 사전 보고 못 받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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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북 피살 공무원 관련 국정원 보고받는 국회 정보위 - 전해철 국회 정보위원장(왼쪽부터),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5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비공개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0.9.2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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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북한이 서해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공무원 A씨를 사살하고 불태운 사건과 관련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전에 보고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국정원의 비공개 보고 후 브리핑에서 “판단이나 근거가 있다기보다 전체적으로 그런 게 아니냐는 국정원장의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또 “통지문 내용이 ‘김 위원장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가 연속해서 나온다”며 “전체주의 국가에서 최고지도자가 사과하는 예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령 무오류설’이라 해서 사과했을 때 미칠 파장을 생각해 사과하는 경우가 없는데도, (통지문에서) 두 번에 걸쳐 사과하고, 이어 재발방지 대책까지 통보했단 것은 진일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우리 측에 보낸 통지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공무원 A씨의 월북 논란에 대해 전해철 정보위원장은 “월북은 이미 국방부에서 상당히 근거 있게 발표했다. 국정원으로부터 국방부와 다른 의견을 들은 게 전혀 없다”며 “현재 국방부가 보고 있는 게 대체로 국가기관 입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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