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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이재명 "지역화폐 골목상권에 상당한 효과 증명. 정부도 지역화폐 규모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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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발굴해서 시행하는 것이 지역화폐 정책인데 최근 '소용없다', '예산낭비다'는 지적이 있다"

세계일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6일 "지역화폐가 골목상권에 상당히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이미 증명돼 정부도 지역화폐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25일 양평군 물맑은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나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발굴해서 시행하는 것이 지역화폐 정책인데 최근 '소용없다', '예산낭비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추석 명절을 맞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이 지사는 지역화폐의 유용성을 재차 강조했으며 양평의 지역화폐인 '양평통보'로 직접 명절 물품을 구매하고 상인·도민들과 소통했다.

이 지사는 "지역화폐는 강자 중심에서 벗어나 다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정책"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경제를 둘러싼 언론의 논쟁을 보면 정부재정지출 측면에서 주로 다수의 약자나 골목상권, 영세 자영업자보다 대기업이나 소수 강자중심의 정책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러나 정치는 단순히 경제 측면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가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출소에 따른 피해자 가족 보호대책 마련에 나선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전날 조두순 출소 후 나영이와 같은 지역에 거주하지 않도록 나영이 보호대책을 지시했다.

이 지사는 "나영이와 부모님의 불안이 얼마나 크겠나"라며 "피해자 입장에서 최선의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도는 나영이 맞춤형 이주대책 및 생활지원 방안을 마련, 나영이와 조두순이 확실히 격리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나영이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1순위 고려사항이다. 지금 보다 더 나은 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오는 12월 13일 만기 출소하는 조두순은 부인이 살고 있는 안산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아동 성폭력범 등이 출소 후에도 사회와 격리될 수 있도록 별도 시설에 수용하는 '보호수용법'이 제정되지 않은 가운데, 조두순과 같은 지역에 거주 중인 피해자 가족은 이사를 시사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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