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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김영진 의원 "산사태 피해 급증…8월 기준 작년의 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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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취약지역 지정 4년간 7천257곳 증가…사방댐 설치는 46.8%

연합뉴스

산사태 피해현장 점검하는 산림청 관계자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올해 산사태 피해면적이 8월까지 1천231㏊로 지난해 연간 피해면적 156㏊의 8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27일 산림청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산사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산사태 피해면적은 2016년 54ha, 2017년 94ha, 2018년 56ha, 2019년 156ha로 계속 늘었고, 올해는 8월 현재 1천231ha로 대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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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산사태 피해 현황 및 복구비용
[김영진 의원 측 제공]



복구 비용은 2016년 168억원, 2017년 183억원, 2018년 163억원, 2019년 429억원이 집행됐다.

올해는 8월 현재 무려 3천28억원이 집행됐지만, 9, 10호 태풍으로 인한 피해 복구 비용을 아직 추산 중인 것을 고려하면 이보다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사태 취약지역 지정도 2015년 1만8천981곳에서 지난해 2만6천238곳으로 7천여곳이 늘었다.

산림청은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산지 재해 예방을 위해 사방댐을 설치하는데, 사방댐 설치 실적은 지난해 기준 1만2천292곳으로 산사태 취약지역의 46.8%에 머물렀다.

사방사업 예산도 2015년 2천977억원, 2016년 2천864억원, 2017년 2천328억원, 지난해 1천523억원, 올해 1천402억원으로 매년 감소추세다.

김 의원은 "올해 산사태 피해가 작년보다 8배가량 급증한 것을 보면 산사태 예방사업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산림청은 산사태 예방을 위한 정책 수립과 예산 확보에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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