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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2020 물류&e모빌리티 포럼]조영탁 비마이카 대표 "2030년에는 43%가 차를 빌려탈 것"…시장 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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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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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는 97.5%의 사람이 이동할 때 본인이 소유한 차로 이동하고, 단 2.5%만 차를 소유하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차를 불러서 사용하는 온디맨드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2030년에는 전체 이동 중 43%가 온디맨드를 이용할 것이다."

조영탁 비마이카 대표는 '모빌리티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향후 전개될 모빌리티의 변화를 제시했다.

2017년 골드만삭스의 리씽킹 모빌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차량 소유 방식의 변화에 따라 자동차 시장의 구조도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유의 시대에는 차량을 제조하는 현대차, 기아차, 벤츠, BMW 등 완성차 제조사(OEM)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됐다면, 향후에는 두개의 새로운 생태계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쏘카처럼 브랜드를 갖추고 차를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어그리게이터와 다양한 차종을 제공하는 플릿 매니저다.

조 대표는 향후 모빌리티 시장을 4가지 형태로 구분했다. ▲20분 이내의 초단거리 이동에는 자전거나 킥보드를 이용하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3시간 이내를 이동할 때는 차량호출 서비스 ▲반나절이나 3일 정도 여행용으로는 시간 단위로 차를 빌리는 카셰어링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오래 타고 싶은 경우 차량구독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조영탁 대표는 "이 네 가지가 조화롭게 돌아갈 때 차량 소유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서비스들이 공존하면서 모빌리티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이 중 하나만 잘 된다고 해서 사람들이 차 소유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많은 스타트업들이 차량호출과 구독을 결합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승차공유나 차량호출은 엄격한 규제를 받고, 택시업계와의 갈등이 종종 발생한다. 차량구독 서비스의 경우에는 구독료가 높다는 단점이 있다.

조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온디맨드 모빌리티 수요가 있는 사업자(플랫폼) 또는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가장 비용 효율이 높게 차량을 공급해주는 모빌리티 플랫폼인 IMS를 보유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약 6만대의 차량을 확보했다.

그는 "브랜드를 가지고 모빌리티 서비스를 하는 데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차량을 우리 시스템에 등록해놓으면 다양한 서비스가 나왔을 때 우리가 차를 공급해줄 수 있고 공급자는 차를 살 필요가 없는 비즈니스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탄생한 IMS는 연간 보험대차 서비스에 6000억원가량을 투입하는 보험사에게 환영받고 있다. 15개의 손해보험사가 비마이카의 IMS를 이용하고 있다. 전자계약서도 무료로 제공하고 탁송시스템을 자동화했다. 내년에는 IoT 시스템과 연결해 2만대에 달하는 차량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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