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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LG화학 "개발 중인 비만약 미 FDA 희귀의약품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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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직원들이 신약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051910)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로 개발 중인 ‘LB54640’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희귀의약품 지정은 환자 수가 적어 시장성이 크지 않은 난치병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치료제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개발 회사에 임상시험 보조금 지급, 세금감면 등의 혜택을 주는 제도다. 특히 판매허가 후 미국에서 독점권으로 같은 계열 후속약물의 진입을 7년간 방어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미국 희귀비만 치료제 시장은 올해 1000만 달러(약 11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27년 9억 달러(약 1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현재 미국에서 LB54640의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일반 비만환자(체질량지수 27㎏/㎡ 이상) 96명을 대상으로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 오는 2022년 상반기까지 임상 1상을 완료하고 같은 해 유전성 희귀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과 3상을 동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판매허가 승인 목표 시점은 2026년이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세계적으로 개발 경쟁이 치열한 비만 질환에서 혁신적 신약 상용화를 위해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양혁 기자(presen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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