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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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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명지국제신도시 초등학교 과밀문제 해결 실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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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교육청, 지자체와 재정지원 MOU 체결

세계일보

노기태(왼쪽) 부산 강서구청장과 김석준(오른쪽) 부산시 교육감이 28일 부산 강서구 명지5초등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내 초등학교 과밀학급 문제 해결의 물꼬가 터일 전망이다.

부산시교육청은 28일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내 초등학교 과밀문제 해소를 위해 2023년까지 (가칭)명지5초등학교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이날 오후 교육청에서 부산 강서구와 명지5초 설립을 위한 재정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공동투자방식으로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것은 부산에서 처음이다.

MOU는 명지5초 설립 비용 296억원 중 부산 강서구에서 30억원을 지원하고, 시 교육청이 나머지 266억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완공한다는 내용이다.

시 교육청은 다음 달 시의회 공유재산 심의 등을 거쳐 2021년 말 착공해 2023년 3월 개교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가 ‘교육청 자체 재원으로 추진하라’는 조건부 추진을 통보하자, 시 교육청은 선례가 없는 일이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표명하면서 학교 설립이 난항을 겪었다.

부산 강서구가 예산지원을 약속하면서 명지5초 설립이 급물살을 탔다. 시 교육청과 강서구는 공동투자를 결정하고, 학교 설립에 필요한 내년도 예산이 시의회에서 확정되면 내년 초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석준 부산 교육감은 “초등학교와 같은 의무교육기관은 국가에서 재원을 부담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학생들의 고충을 외면할 수 없어 어려운 재정사정에도 불구하고 자체재원으로 명지5초 설립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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