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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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미국 대선 1차 TV토론에서 승자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라는 평가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CBS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토론이 끝난 직후 유권자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48%가 바이든 후보가 토론에서 이겼다고 평가했다.
반면 토론 승자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꼽은 응답자는 41%고, 약 10%는 두 사람이 비겼다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다수 유권자들은 토론이 전반적으로 네거티브 공세로 흘러갔다고 느꼈다. 83%가 토론 분위기가 '부정적'이라고 답했고 나머지 17%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토론을 보고 어떤 기분을 느꼈냐는 질문에 응답자 69%가 '짜증났다'(annoyed)고 답했고 31%는 '재밌었다'(entertained), 19%는 '비관적이다'(pessimistic)고 봤다. 토론이 '유익하다'(informed)고 본 응답자는 17%에 불과했다.
CNN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SSRS이 실시한 조사에서도 토론을 관전한 유권자 568명 중 약 60%가 바이든 후보를 '승자'로 평가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겼다고 본 응답자는 28%였다.
BBC 역시 바이든 후보가 이번 토론의 승자였다고 평했지만 "그가 압박감 속에서 버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나이가 더 들었음에도 한 걸음도 물러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였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세에 침착하게 밀리지 않은 것만으로도 잘 버텼다는 것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1시간 반 내내 트위터에서 하듯 파격적인 발언과 폭언, 모욕, 루머를 생산하는 모습이 보였다"며 "불행히도 많은 미국인들은 심지어 그의 지지자까지도 그의 SNS와 같은 성격을 매력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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