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병원을 퇴원해 백악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를 벗고 엄지를 들어보이고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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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치료를 받던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퇴원했다. 코로나 확진을 받고 입원한 지 사흘만이다. 앞서 트럼프는 이날 오후 2시 37분쯤 트위터를 통해 퇴원 소식을 알렸다.

현지시각 5일 오후 월터 리드 군병원을 퇴원해 백악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이 발코니에 서서 전용헬기 마린원이 떠날때까지 경례를 하고있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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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통해 밝힌 퇴원 시간 오후 6시 30분보다 9분쯤 늦게 모습을 드러낸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쓴 상태였지만 얼굴이 약간 상기된 듯 보였다. 병원 건물 입구에 서서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어보인 트럼프 대통령은 계단을 걸어 내려온 뒤 50m쯤 걸어 검은색 차량으로 향했다.

카메라를 향해 여러 차례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인 그는 쏟아지는 질문에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답변하고 검은색 SUV 차량에 올라 탔다. 이후 근처에 준비된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 마린원에 옮겨 탄 그는 백악관으로 이동했다.

월터 리드 군병원을 걸어나오는 트럼프 대통령./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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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탄 마린원은 오후 6시 55분쯤 백악관에 착륙했다. 이윽고 마린원에서 내려 백악관 앞에 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정문 계단을 걸어 올라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에 이 계단으로 다니는 일은 드물다며 굳건함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NBC 뉴스는 평가했다.

그는 건물 앞 발코니에 도착하자마자 마스크를 벗어 상의 주머니에 넣었다. 그는 카메라를 향해 또다시 엄지를 치켜올리고 경례를 하는 등 포즈를 취했다.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오후 7시 2분쯤 백악관 건물로 들어갔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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