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이 방송에 출연한 배우 김광규씨와 가수 육중완씨의 엇갈린 부동산 운명이 조명되면서다. 김씨와 육씨는 수년 전 같은 아파트를 매수할 기회에 다른 선택을 했다.
배우 김광규씨가 “서울 서대문구 아파트를 부동산 사장님이 사라고 했지만 매수하지 않았는데 집값이 두 배가 됐다”고 밝혔다. /MBC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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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씨는 결혼 당시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래미안남가좌2차 아파트 전용면적 84㎡를 6억원 가량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의 해당 면적은 지난해 10월 8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호가는 최고 11억5000만원에 이른다.
반면 집값이 떨어질 것 같아 당시 아파트를 매입하지 않고 강남 월세를 선택했다는 김씨는 "내 집 마련이 목표였는데 월세로 생활비를 탕진하고 있다"고 푸념했다. 김씨는 이날 방송에서 "부동산 사장님이 사라고 했는데 뉴스를 보니 집값이 더 떨어진다고 하더라"라면서 "그 말을 믿고 안 사고 좀 기다렸는데 4년 넘고 보니 집값이 더블이 돼 화병이 났다"고 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배우 하석진도 ‘내 집 마련'으로 높은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화제가 됐다. 하씨는 지난 2017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를 매입한 사실을 밝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하씨가 매입한 청담자이 전용면적 89㎡는 지난 6월 31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하씨가 매입할 당시 23억원에서 3년여 만에 9억원 가량 오른 것이다. 네이버부동산에 따르면 해당 평형의 현재 호가는 최고 35억에 달한다.
KB국민은행 '월간 주택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312만원이다. 전월(9억8503만원)보다 1809만원(1.84%) 오른 것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8년 이후 최고가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6억708만원)과 비교하면 4억원가량 올랐다.
백윤미 기자(yu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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