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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현대모비스, 자율주행·AR HUD 기술 접목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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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주행정보 유리창에 투영

선두업체 英社에 300억원 투자

세계일보

현대모비스가 증강현실(AR)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분야의 글로벌 선두업체인 영국 엔비직스에 2천500만달러(한화 약 300억원)을 투자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엔비직스의 AR HUD로 주변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보여주는 주행 장면. 엔비직스 홈페이지 캡처


현대모비스는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AR HUD) 글로벌 선두업체인 영국 엔비직스(Envisics)에 2500만달러(약 300억원)를 투자한다고 7일 밝혔다.

AR HUD는 차량주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방 도로와 매칭해 전면 유리창에 투영해주는 차세대 안전 편의 장치다.

최근 자율주행과 전동화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해온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분야 한 축으로 꼽히는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도 선제적인 투자에 나선 것이다.

엔비직스는 2010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출신의 제이미슨 크리스마스 박사가 모교의 원천기술을 활용해 설립한 디지털 홀로그램 광학기술 스타트업으로, 현재 글로벌 AR HUD 선두업체로 평가받는다.

AR HUD는 크게 기하 광학 방식과 홀로그램 기반 방식이 있는데 홀로그램 방식 HUD의 양산 경험이 있는 업체는 세계에서도 엔비직스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홀로그램 기반 HUD는 별도의 광학장치 없이도 소프트웨어만으로 넓은 시야각을 제공할 수 있어 차세대 AR HUD 구현에 최적화된 기술로 평가받는다.

또한 엔비직스는 디지털 홀로그램 기술을 바탕으로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원천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모비스는 엔비직스와 오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AR HUD를 공동개발할 방침이다. 운전자의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고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차세대 AR HUD 기술을 선보이고, 글로벌 완성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부사장은 “AR HUD 기술은 안전운전을 위한 필수적인 첨단보조장치로 자율주행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어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원천 기술을 갖춘 글로벌 업체들로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단행해 전장부품 생태계를 확대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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