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 급등 받고 있으나 코로나19로 전망은 이미 강등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존스타운 공항에서 열린 선거집회서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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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미 대선 결과를 놓고 낙선자가 불복해 혼란이 장기간 발생하면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국가 신용평가사 피치는 12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올해 미 대선이 미국의 질서정연한 권력 이양의 역사로부터 이탈할지 여부를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미국의 등급은 최상위 'AAA'인데 이는 "권력 이양에 대한 규칙과 절차에 대한 깊은 이해" 등 탄탄한 국정운영(governance) 업적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치는 미국의 등급을 고려할 때 이 원칙으로부터의 이탈을 부정적으로 본다"며 대선 뒤 혼란이 발생하면 미국의 신용등급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국가신용등급 강등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약화시켜 금융시장에서 대란을 야기할 수 있다. 또 정부의 차입 비용을 증가시킨다.
앞서 피치는 지난 7월 말, 미국의 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공공재정을 강화하지 못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피치는 이번 보고서에서 대선 결과가 "광범위하게 수용될 것인지"와 내년 1월 20일에 "질서정연한 권력의 존치 혹은 이양"이 있을지를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형 신용평가사가 민주주의의 특징 중 하나에 대해 이 같은 경고를 내렸다는 점은 미국 내에서의 심화되는 정치적 분열 그리고 대선에 대한 월가의 불안감을 잘 보여준다고 CNN은 평가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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