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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수도권 30분대 생활권…GTX 따라 집값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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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분양 단지도 높은 경쟁률로 청약 1순위 마감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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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 노선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수혜 단지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경기, 인천 지역의 경우 GTX 개통 시 서울까지 30분대면 오갈 수 있는 단일 생활권으로 묶이면서 노선과 인접한 부동산의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파주~동탄 구간의 GTX A노선은 △운정~서울역 20분 △킨텍스~서울역 16분 △동탄~삼성 22분 등 30분 이내에 서울 도심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송도~마석 구간 B노선의 경우 △송도~마석 50분 △송도~서울역 27분 등이 소요되며 양주~수원 구간 C노선의 예상 이동시간도 △덕정~삼성 23분 △의정부~삼성 16분 △수원~삼성 22분 등으로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현재 사업 진행 현황을 살펴보면 GTX A노선은 2018년 12월 착공식 이후 지난해 6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B노선은 2019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은 상황이다. 2018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한 C노선은 이달 말 기본계획 수립을 확정 짓고 내년 상반기 사업시행자를 선정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처럼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GTX 노선 인근 아파트 가격도 뛰고 있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A노선 운정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의 운정 센트럴 푸르지오(2018년 7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 1년 간(2019년 9월~2020년 9월) 평균매매가격이 무려 2억2500만원(4억7000만→6억9500만원) 올랐다.

GTX B노선 평내호평역(예정)까지 도보로 약 10분이면 도달 가능한 경기도 남양주시의 평내호평역 KCC스위첸(2017년 4월 입주) 전용 84㎡는 9월 기준 평균매매가격이 6억4000만원으로, B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직후인 지난 9월(4억5000만원) 대비 1억9000만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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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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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프리미엄도 높게 붙는다. 경기 의정부시에 위치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2022년 7월 입주 예정)은 GTX C노선 의정부역과 인접해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이 단지의 전용 59㎡는 지난 9월 5억5921만원(27층)에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다. 분양가(3억7993만원)와 비교해보면 1억7928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셈이다.

경기 수원시 소재의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2021년 2월 입주 예정)는 GTX C노선의 종착역인 수원역이 도보권 내 위치해 있다. 해당 단지의 전용 74㎡ 분양권은 9월 기준 7억2130만원(4층)에 거래되면서 분양가 3억6080만원 대비 2배 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

청약시장에서도 GTX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의정부시에 공급된 GTX C노선의 수혜 단지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은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46.9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달 143.43대 1의 높은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인천 송도국제도시 소재의 더샵 송도센터니얼 역시 B노선이 출발하는 인천대입구역 도보권 내 위치한다.

업계 관계자는 "GTX 노선은 기존에 교통편이 부족했던 수도권 외곽의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주는 대형 개발호재로, 집값 상승여력이 높은 수혜 단지를 노리는 것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최근 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으면서 정차역 인근으로 분양을 준비 중인 신규 단지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영관 기자 kwa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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