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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대량 해고’ 이스타항공 노조, 단식 돌입 “살 수 있게 해달라” 제발 외면 안했으면 [금주의 B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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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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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살 수 있게 해달라고 애원한 것밖에 없습니다. 당연한 권리를 주장하는 노동자들을 이토록 무참히 짓밟는지….” 지난 14일부터 살기 위해 굶기 시작한 이스타항공 박이삼 조종사노조 위원장의 말이다. 그는 이날부로 600여명의 동료들과 함께 해고됐다. 박이삼 위원장은 “8개월간 314억원의 임금체불, 4대 보험료 횡령, 65억원의 퇴직연금 미납, 그리고 기업 해체 수준의 정리해고가 발생했는데도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는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4일 이스타항공의 실제 소유주였던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분 불법 증여 등 각종 의혹에 대한 민주당 윤리 감찰 결과가 나오기 전 탈당하며 “‘결국 이상직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할 수 있도록 사즉생의 각오로 이스타항공과 직원들의 일자리를 되살려 놓겠다”고 말했다. 이에 집권 여당의 이낙연 대표는 “향후 대처를 주목하겠다”고 말한 뒤, 아직 지켜만 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추가 구조조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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