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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이재명 지사 대법원 판결

무죄받은 이재명 “이것저것 하겠다 하면 예뻐보일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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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는 16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당을 운영하기 때문에 힘들다. 마음대로 안 되지 않나”라며 “저는 도정의 지휘권을 갖고 있어서 성과를 작지만 구체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이재명 경기지사가 16일 수원고법에서 열린 '친형 강제입원' 관련 허위사실공표 혐의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나와 지지자들과 인사하며 웃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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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날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 대표보다 그래도 이런 것은 낫다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지사는 이 대표 체제의 민주당에 대해 “전혀 부족한 것을 모르겠다. 열심히 하고 있고, 방향도 잘 잡고 있다”며 “최근 부동산 TF(태스크포스)도 만든다고 하는 것을 보면,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이 대표에 대해선 “훌륭한 외모, 또 각종 영역에서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며 “부럽기는 한데 그걸 제가 갑자기 충족시키기는 어렵지 않나”라고 했다.

이 지사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것에 대해 “(대선까지) 아직도 많은 시간이 남았고, 언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며 “일꾼을 뽑는 건데 일꾼의 역할은 국민이 정하지, 일꾼이 ‘이거 하겠다’ ‘저거 하겠다’ 하면 예뻐 보일 리 없다”고 했다.

이 지사는 기획재정부와의 ‘갈등’에 대해선 “기재부 관료들이 대통령이 말하는 부동산 문제 이런 것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상황에 맞게 변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홍남기 부총리를 겨냥한 말이냐’는 물음에는 즉답을 피하면서 “역량도 강화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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