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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쓴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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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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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눈에 보기 좋은 것을 좋아하고 듣기 좋은 달콤한 말이나 칭찬을 좋아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보기 싫은 장면은 아마도 지저분하거나 잔인한 장면일 텐데 솔직히 보기 싫은 장면을 피하려고 하는 것은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

폭력성이 심한 영화나 무서운 호러영화같은 것은 실제로 우리 인간의 의식 또는 무의식에 그리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만 눈으로는 아름다운 것만 보고 즐기려 하는 것을 경계하는 정도면 가할 것이다. 필자의 상담얘기는 사주의 풀이이지 충고는 하지 않는다.

그러나 듣기 싫은 말에도 귀는 열어야 한다. 듣기 좋은 감언은 대부분 선의의 칭찬과는 달라서 단지 상대방의 마음을 취하려할 때 쓰는 방법이지 않은가? 다만 조언을 들을 때는 귀에 거슬리나 마음을 열고 받아들인다면 그 열매는 성장하기 마련이다.

쓴 풀들은 몸을 고치는 약초인 경우가 많은데 말 또한 듣기 거슬리는 말도 마음을 살리는 약초가 될 것이다. 고언(苦言)을 받아들여 훌륭한 치적을 쌓은 왕이나 황제들도 많고 일반인들 역시 귀에 쓴 소리를 겸허히 들어 성공한 인생을 살아가는 경우 역시 부지기수다.

그러나 누군가가 자기에게 잘못을 지적하려 들면 "알았어, 고만해!"하면서 대부분 말머리를 자른다. 좋은 사이라면 싫은 소리를 들을 줄 아는 사이가 길게 가는 관계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다만 잘못을 지적하려 할 때도 시간과 장소에 맞아야 한다.

잘못을 여러 사람이 함께 있을 때 해야 하는지 아니면 단 둘이 있을 때 해야 하는지 지금 하기에 적당한 상황이며 적당한 장소인지도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잘못을 치게 되면 단순히 야단치는 것이나 화풀이 하는 것으로 되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이며 사이도 틀어질 공산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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