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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가격 반등에... LG이어 삼성도 생산 연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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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LCD(액정표시장치) 생산 연장 방안을 검토중이다. 올 하반기 들어 LCD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자, LG디스플레이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도 LCD 생산 연장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두 회사는 중국의 ‘치킨 게임’에 밀려, 연내 LCD 생산 중단을 계획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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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전경.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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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연말 중단할 계획이던 LCD 생산을 단기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LCD 생산 연장이 확정적인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디스플레이도 TV용 LCD 패널 국내 생산을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전까지 ‘팔면 팔수록 손해’던 LCD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탓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 3분기 32인치, 55인치 TV용 LCD 패널 가격은 전 분기보다 각각 24.5%, 18.5% 올랐다. 업계는 LCD 가격이 적어도 올해까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늘어난 IT 기기 수요가 LCD 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다. 또 저가 LCD 공세로 승기를 잡은 중국 BOE, CSOT 등이 가격 하락을 막아서고 있기도 하다. 디스플레이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 업체들이 LCD에서 발을 빼자, 그간 치킨게임을 벌이던 중국 업체들이 과실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국내 LCD 생산이 연장되더라도, 그 기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LCD 패권이 중국에 넘어간 만큼, 한국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이 취약해진 탓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한국 업체들이 LCD 생산을 대폭 늘린다면 중국은 다시 치킨게임을 벌일 것"이라며 "이미 시장 주도권이 중국에 넘어가, 한국에게 LCD는 매력적인 산업이 아니다"고 했다.

각사는 미래 디스플레이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디스플레이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공장이 양산에 돌입하며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윤민혁 기자(beheren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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