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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트럼프 종횡무진 vs 바이든 일정 축소…상반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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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종횡무진 vs 바이든 일정 축소…상반 행보

[앵커]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열세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유세장을 종횡무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이든 후보는 오히려 일정을 줄이는, 이례적 행보를 보이고 있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일 경합주를 누비며 말 그대로 종횡무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경합주에서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행보에 더 탄력이 붙은 모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모두 낙관적으로 바뀔 것입니다. 팬데믹은 이제 곧 괜찮아질 것이고, 백신은 곧 나올 것입니다. 나 멀쩡하게 보이지 않나요? 이제 곧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반면 조 바이든 후보는 오히려 일정을 줄였습니다.

지난 일요일 노스 캐롤라이나 유세를 마지막으로 대면 유세 일정을 잡지 않고 있는데, 통상 대선이 다가올수록 시간을 쪼개서 일정을 하나라도 더 잡기 마련인 점을 감안하면 극히 이례적인 행보입니다.

22일 있을 마지막 TV토론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는 게 캠프 측 설명인데, 77세의 고령에 말실수가 잦다는 점 등을 감안한 전략적 조치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가는 바이든 후보 입장에선 일정을 많이 잡아 혹시 모를 실수 가능성을 높이기보단 마지막 빅이벤트인 TV토론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단 것입니다.

대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주변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美민주당 부통령 후보> "플로리다 사람들은 지금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것이 괜찮다고 믿고 싶어합니다. 왜냐하면 그의 경제 성공의 척도는 주식시장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합주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 대결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지고 있지만 반면에 격차가 여전하다는 조사도 나오고 있어, 예측이 쉽지 않은 경합주의 표심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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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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