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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추미애의 반격…검사비위 은폐와 야당 봐주기 수사 의혹에 감찰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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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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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2일 ‘라임 펀드 사기 사건’과 관련해 검사 및 검찰수사관 비위에 대한 보고 과정과 야당 정치인 수사과정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 법무부는 이날 “법무부 장관은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논란과 관련해 이 사안들에 대해 대검 감찰부와 합동으로 신속하게 그 진상을 확인해 감찰을 진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라임 펀드 사기’의 배후 전주(錢主)인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21일 두 번째 옥중 편지에서 검사 3명을 상대로 술접대를 했고, 윤대진 검사장에게 김모 메트로폴리탄 회장이 2억원을 건넸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수사팀이 검사장 출신 야당 정치인에 대한 로비 수사는 뒷전이고 오로지 여권 인사들을 겨냥한 로비 수사에만 매달렸다는 주장도 펼쳤다. 김 전 회장 수사를 담당한 서울남부지검 지휘부와 윤석열 검찰총장은 김 전 회장의 옥중 편지가 공개되기 전까지 관련 비위 의혹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검사 및 검찰수사관 비위에 대한 보고와 관련해, 검찰총장과 서울남부지검 지휘부는 최근 언론 보도 전까지 그 사실을 보고받지 못하여 이를 전혀 알지 못하였다고 주장하는 반면 제보자의 비위 제보 주장이 구체적인 정황과 부합하는 상황”이라며 “중대 비위가 발생하였음에도 수사 검사 또는 보고 계통에서 은폐하거나 무마하였는지 여부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 야당 정치인 수사와 관련해선 “전임 수사팀이 여당 정치인에 대한 수사와는 다른 시기와 방식으로 보고한 경위 등 그 적법성·타당성, 올해 5월초 야당 정치인에 대한 비위 사실을 제보 받은 후 8월 검사 인사 시까지 약 4개월 동안 여당 정치인에 대한 수사와는 달리 차별적으로 진행된 것은 아닌지 여부도 감찰 대상”이라고 밝혔다. 추 장관은 지난 19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라임 펀드 사기 사건 수사에서 손을 떼라며 재임 중 세 번째 총장 지휘권을 발동한 바 있다.

[김아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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