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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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대선 전 마지막 TV토론에서 코로나19와 관련, 또 거짓말을 늘어놓았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2차 토론에서
"우리는 모퉁이를 돌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라지고 있다(going away)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코로나19는 세계적인 팬데믹이다. 미국에서도 한때 플로리다와 텍사스주에서 감염자가 급증했지만, 이제는 지나갔다"고 말했다.
CNN은 그러나 최근 2주간 미국 전체 50개주 중 42개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이 5%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여러 제약사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아주 잘되고 있다"면서 "백신은 준비됐다(vaccine is ready). 수주 이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주장과는 달리 백신개발업체들 중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곳은 없다고 CNN은 전했다.
최종 단계인 임상3상에 있는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스(J&J)들도 빨라야 다음달 말에 임상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 후 심각한 부작용을 겪거나 사망해 임상시험이 중단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은 인체에 표백제를 주입하자고 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하자 '농담(kidding)이었다고 일축했다.
CNN은 "거짓말"이라며 "이 발언은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공식 브리핑에서 나왔다. 당시 '표백제를 폐에 주사기로 집어넣어 보자"고 말했을 때 트럼프는 완전히 진지해보였다"고 지적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지난 토론 때보단 훨씬 절제돼 있었지만 여전히 거짓말과 인신공격으로 뒤덮여 있었다"고 평가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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