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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파우치 "트럼프, 수개월째 코로나 회의 참석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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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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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 소장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에서 상원 청문회에 참석해 증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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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관심과 과학계 정설과 다른 그릇된 편향이 다시 확인됐다.

트럼프의 코로나19 참모 가운데 한명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23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수개월째 코로나19 태스크포스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파우치 소장은 이날 MSNBC와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수개월'째 태스크포스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태스크포스 책임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다.

파우치는 태스크포스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는 매일 회의를 했지만 지금은 1주일에 한 번 가상회의를 하는 수준으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태스크포스 회의에 참석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파우치는 대통령이 수개월 동안 참석하지 않고 있다면서 대신 펜스 부통령과 참석자들 간에 충분한 교감이 이뤄지고 있다 답으로 대신했다.

태스크포스 참석자인 프랜시스 콜린스 미 국립보건원(NIH) 원장도 같은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콜린스 원장은 19일 미 공영라디오 방송인 NPR과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주로 부통령과 그의 코로나19 자문인 스콧 애틀라스 박사로부터 정보를 받는다고 밝혔다.

애틀라스는 신경과 전문의로 감염병 비전문가다. 집단면역을 주장하는 등 논란을 부르고 있는 인물이다.

18일에는 트위터가 "마스크 효과 있나? 아니다"라는 애틀라스의 트윗을 삭제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코로나19 대응은 파우치가 아닌 애틀라스의 권고를 토대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파우치는 트럼프에게 얼마나 자주 브리핑하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스콧 애틀라스만큼 그(트럼프)의 귀를 갖지 못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해 트럼프가 애틀라스에 훨씬 더 많이 귀를 기울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파우치는 수십년 동안 NIAID 소장을 지내고 있는 감염병 전문가다.

한편 백악관은 트럼프가 "일상적으로 매번, 또 매일 코로나19에 관해 브리핑을 받는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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