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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슈 2020 미국 대선

트럼프, 하루새 경합주 4곳 돌아… 바이든은 펜실베이니아 집중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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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막판 ‘경합주 표심 잡기’ 집중

미 대선(11월 3일)을 열흘 앞둔 24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양측 모두 ‘경합주’에 공을 들였다. 트럼프는 이날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위스콘신 등 4개 경합주를 들른 후 25일 새벽 워싱턴D.C.의 백악관으로 복귀하는 강행군을 했다. 바이든은 아내와 함께 플로리다만큼이나 중요한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찾았다.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4일 오후 오하이오주 서클빌에서 유세 도중 춤을 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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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이날 아침 10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카운티도서관에서 사전 현장투표를 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그는 기자들에게 “매우 안전한 투표였다”며 “나는 트럼프란 이름의 사내에게 투표했다"고 했다. 이어 전용기를 타고 노스캐롤라이나→오하이오→위스콘신으로 이동했다. 오후 1시쯤 열린 노스캐롤라이나주 럼버턴 유세에서 그는 “이것(이번 대선)은 트럼프의 경제 초호황(super boom)과 바이든의 봉쇄 조치(lockdown) 사이의 선택”이라고 했다. 그는 오하이오주 서클빌 유세에선 “(코로나에 걸려도) 99.9%는 괜찮고 면역력이 생긴다”고 했다.

이날 바이든은 아내 질과 함께 펜실베이니아 남동부 필라델피아 근교의 벅스카운티와 자신이 태어난 북동부 스크랜턴 인근의 루체른카운티를 연이어 찾았다. 그는 벅스카운티에서 “어쩌면 (선거가) 결국 펜실베이니아에 달린 일이 될 것”이라며 “나는 여러분을 믿고 내 고향(my state)을 믿는다”고 했다. 루체른카운티 유세에선 “(펜실베이니아) 공립학교를 나온 사람이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 갈 때가 됐다”며 “내가 거기 앉아있을 때 여러분도 나와 함께 앉아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플로리다와 오하이오는 특히 북적였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바이든 지원 유세를 했다. 오바마는 “우리는 자신에게 충분히 잘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누구든 모욕하는 대통령을 뽑지 않을 것”이라고 트럼프를 비판했다. 트럼프가 사전 투표를 한 플로리다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주도(州都)인 탤러해시와 레이클랜드를 돌며 유세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트럼프가 방문한 오하이오주에서 종일 선거운동을 했다.

[워싱턴=김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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