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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추미애 "윤석열 '부하' 단어 생경…검찰 지휘·감독관으로서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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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최재형 감사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감사원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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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6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앞선 국정감사 발언과 관련해 "검찰의 지휘·감독관으로서 민망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의 법무부 등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윤 총장이 지난 22일 대검찰청 국감에서 "법리적으로 검찰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저도 부하라는 단어는 생경하다"며 "총장의 적법성 통제는 장관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

당시 윤 총장의 국감 답변 태도에 대해 추 장관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검찰총장으로서 선을 넘는 발언이 있었다"며 "대단히 죄송스럽고, 검찰의 지휘·감독관으로서 민망하게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지켜달라'는 뜻을 전해왔다는 윤 총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절대로 정식 보고 라인을 생략한 채로 비선을 통해 메시지와 의사를 전달할 성품이 아니다"라며 "이 자리에서 확인 안 되는 이야기를 고위공직자로서 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추 장관은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윤 총장의 입장을 두고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라임 사건 수사정보가 대검 반부패부를 거치지 않고 윤 총장이 직접 보고받은 것과 관련해 "상당히 의심스러운 점이 많아 당연히 법무부 장관으로서 수사지휘권 발동이 적법하고 긴박했다"며 "중요 정치인에 대해서는 수사 초기부터 반부패부를 통해 보고하는 것이 당연한 관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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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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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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