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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김종인 2일 서울시장 후보군과 ‘막걸리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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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선이상 원내외 중진 대상

당내 “출마의향 파악하려는 자리”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지역 원내외 중진들과 만나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략을 논의한다. 참석 예정자 상당수가 서울시장 후보군에 올라 있어 김 위원장이 이들의 출마 의향을 파악하는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1일 국민의힘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일 권영세 박진 의원 및 나경원 김용태 이혜훈 전 의원 등과 막걸리를 곁들인 만찬을 할 계획이다. 참석 대상은 ‘서울 3선 이상 원내외 중진’으로 상당수가 자천, 타천으로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이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서울시 유권자의 마음을 잘 알 수 있는 서울 중진들을 대상으로 내년 서울시장 보선 전략을 묻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민심 청취 차원에서 만나는 것이지 거론되는 인물 모두가 서울시장 후보군인 것은 아니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김 위원장이 내년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들의 속마음을 확인해 보려는 행보라는 해석이 많다. 최근 김 위원장이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만난 것도 정계 진출 의사 떠보기였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국민의힘의 다른 관계자는 “최근 김 위원장의 동선은 모두 내년 재·보궐선거에 맞춰져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에게 손짓을 보내는 등 후보군 외연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도 후보 경선에 당원보다 시민의 의사가 더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규칙을 손보고 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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