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전 사령관은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이미 배치된 사드 포대를 패트리어트 미사일 방어체계 등과 통합하면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막을 수 있다"며 "한국에 사드를 추가로 배치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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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브룩스 전 사령관은 "지난달 SCM에서 언급된 '한국에 배치된 사드 포대의 안정적 주둔 환경 마련을 위한 장기적 계획'은 사드 추가 배치에 대한 것이 아니라 기존 사드 포대의 주둔 환경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사드를 추가 배치할 필요가 없다"며 "한국에 있는 패트리어트 미사일 방어체계 레이더(저고도 미사일용)와 한국의 그린파인 레이더(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등 다른 미사일 방어 시스템과 사드를 통합하면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할 수 있다. 이것은 더 나은 통합방어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1일 미국 미사일 방어청이 사드 레이더를 활용해 저고도 요격미사일인 패트리어트로 적의 미사일을 성공리에 요격한 상호운영 시험 결과를 한국 미사일 방어에 직접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사일 전문가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마이클 엘먼 선임연구원도 "미국은 한반도에 배치된 사드와 미군 소속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체계를 연계시킬 것"이라며 "사드와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성공적인 통합시험은 매우 중요한 발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엘먼 연구원은 "한국군이 운영하는 패트리어트 미사일 체계와 사드가 연계되면 방어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군은 한반도에서 보다 넓은 지역에 대한 미사일 방어체계를 가동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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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킷 판다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 핵정책 담당 선임연구원은 "현재 한국에 배치된 사드 포대는 북쪽에서 발사되는 북한 미사일 위협만 대응할 수 있다"며 "북한이 잠수함을 이용해 동해상에서 잠수함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를 대비해 이를 겨냥한 추가 사드 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추가 사드배치 금지 등 한국이 중국과 합의했다는 이른바 '3불(不) 합의'가 추가 사드배치를 어렵게 한다"며 "한국은 중국의 후폭풍(blowback)을 두려워하지 말고 어떤 것이 국익에 부합하는지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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