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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지도자들, 오스트리아 테러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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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은 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를 규탄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유럽은 생명과 인간성을 해친 끔찍한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테러의 희생자들, 빈 시민들, 오스트리아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도 “빈 테러에 충격을 받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EU는 오스트리아의 편에 서겠다. 우리는 혐오와 테러보다 강하다”라고 밝혔다.


다비드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은 이날 “테러에 대한 뉴스를 접할 때 마다 슬픔과 공포를 느낀다”며 “폭력과 혐오에 맞서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폭력과 증오의 비열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날 저녁 빈 도심 6곳에서 잇따라 총격이 발생해 현재까지 5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빈에서 "끔찍한 테러 공격"이 벌어졌다면서 "우리 경찰은 테러 공격의 가해자들에게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당국은 용의자가 최대 4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동조자라고 밝혔다. 이번 테러는 빈에 있는 유대교 교당이 있는 거리에서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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