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1 (토)

이슈 2020 미국 대선

트럼프·바이든, 한밤중 서로 '승리' 주장…사상 초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바이든 트럼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선 개표가 한창인 4일(현지시간) 새벽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서로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2시 20분께 워싱턴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결과가 경이롭다"면서 "사실상 이겼다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까지 자신이 승리한 지역을 줄줄이 열거하며 "우리가 이긴 것은 매우 분명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1시께 바이든 후보를 비난하며, 입장 표명을 예고했었다.

그는 트위터에 "우리가 크게 이기고 있다"며 "우리는 절대 그들이 (선거를 훔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 시간이 종료된 뒤 표를 던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회견을 열기 2시간 전, 깜짝 회견을 열어 우편투표 개표를 기다리자고 독려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0시 30분께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지금 이 자리에 선 이유는 우리가 승리의 궤도에 올랐다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다"라며 주요 경합주에서 개표 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니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유례없는 조기투표와 우편투표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표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결국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후보의 발언은 주요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비록 다른 경합주에서 밀리고 있지만 애리조나를 가져온데다 러스트벨트(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개표율이 올라가면 역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시한 것이다.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은 대거로 우편투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있다. 예상과 다른 트럼프 대통령의 우세에 바이든 후보 측은 우편투표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특히 양측 후보 모두 필승해야하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선 대선일 사흘 뒤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를 인정하고 있어 결과 발표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바이든 후보 측은 우편투표에 크게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는 부정선거의 온상이라며 소송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바이든 #미국대선 #미국대통령 #미대선 #트럼프바이든 #2020미국대선 #미국대선결과 #미대선결과 #미국대선개표 #미국선거 #미국대선결과발표 #미국대통령선거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김준혁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