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 대선에 따른 리스크가 국내 금융·외환 시장에 영향을 미쳐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서울 산업은행 본점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영향, 향후 대응방안 등을 점검하며 5일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국 대선 리스크는 이미 국내 시장에 선(先)반영돼 있다"면서도 "거시경제금융회의 등을 통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변동성 확대시 시장안정조치를 적시에 시행하는 등 금융·외환시장 안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서 "침착한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며 "결과 최종 확정 시 미국의 정책 변화와 이에 따른 영향 등을 고려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차관은 국내 실물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플러스(+) 전환, 9월 산업생산활동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 등에 따르면 실물경제 지표가 일제히 반등하며 경기 회복 속도 가속화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우리 제조업 생산·수출이 제몫을 다하며 제조업 강국으로서의 저력을 발휘했다"면서 "한국판 뉴딜을 통해 제조업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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