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숫자, 즉 매직넘버는 270이다. 먼저 미국 대선 향방을 가를 6대 경합 지역인 러스트 벨트(펜실베이나·미시간·위스콘신주)와 선벨트(플로리다·노스캐롤라니아·애리조나)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팽팽히 맞서는 모습이다.
미국 주요 언론 등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애리조나·미시간·위스콘신주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앞서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니아·플로리다·노스캐롤라니아주 등에서 바이든 후보보다 앞서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선거인단 6명이 걸린 네바다주 개표 결과가 대선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 시간) 남은 경합 지역은 펜실베이니아(20명), 조지아(16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네바다(6명) 등이다. 이 가운데 가장 선거인단 수가 적은 네바다주 한 곳만 바이든 후보가 가져가도 매직넘버 270을 달성할 수 있어서다.
이와 관련 5일(현지 시각) 현재 개표율이 86%인 네바다주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49.3%(58만8252명)의 득표율로 트럼프 대통령(48.7%, 58만605명)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다만 네바다주 선거 당국이 개표 결과 업데이트를 현지 시각 5일 오전 9시까지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하면서 최종 결과는 다소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거인단 득표로 바이든 후보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순순히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최종 당선 확정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측 캠프에서는 우편투표를 문제 삼으며 핵심 경합 지역인 위스콘신주에 대한 재검표를 요구한 상태다. 이와 함께 펜실베니아·미시간·조지아주 등에 개표중단 소송도 제기했다.
양 진영 지지자들 역시 여러 개표소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미국 주요 언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도둑질 그만(Stop the steal)",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은 "모든 표를 집계하라(Count Every Vote)"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미국의 선거 예측 사이트 '270 투윈(270 to win)'에 따르면 4일(현지 시간) 오후 5시 40분 기준 바이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88.8%.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10.6%로 예측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애리조나·조지아·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주 등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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