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대선 결과와 관련,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승리를 주장하는 모든 주(州)에서 법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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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을 벌이다 막판 집계를 거쳐 바이든 후보가 승리를 주장하는 모든 주에서 법적 이의 소송을 나설 것이라 밝혔다. 캠프 측은 실제로 전날 핵심 경합주인 미시간, 펜실베니아와 조지아 등 주요 승부처에서 추가 소송을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네바다주와 펜실베니아에서 추가 소송을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바이든 후보가 역전했거나 격차가 줄어든 주에서 전날 법적 공방에 나선 데 이어 추가 소송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최근 바이든이 승리를 주장한 모든 주가 유권자 사기와 주 선거 사기로 인해 우리의 의해 법적인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거는 많다. 우리는 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캠프는 네바다주에서 최소 1만명이 불법 투표했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캠프 측이 네바다에 살지 않는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했다며 ‘유권자 사기’를 주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트럼프 캠프는 미시간주와 펜실베니아에서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개표 과정에서 공화당 참관인 접근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조지아주에서도 접수시한을 넘긴 우편투표가 포함되지 않게 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특히 캠프 측은 펜실베니아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테피언 본부장은 전날 자신의 팀이 펜실베니아에 집중하고 있다며 ‘합법적인 투표’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선거인단 20명이 걸린 승부처 펜실베니아에서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근소한 차로 앞서지만 대선 사흘 뒤까지 접수된 우편투표도 개표에 포함돼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펜실베니아 중에서도 민주당의 아성으로 통하는 필라델피아를 중심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소송을 제기, 맹추격하는 바이든 후보의 발목을 잡고 절대 놓쳐선 안될 펜실베니아의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