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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공화당 텃밭 조지아서 트럼프 역전…재검표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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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조 바이든 미국 대선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 출처=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선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피말리는 접전끝에 조지아주에서 뒤집기에 성공하며 승리에 한발 더 다가섰다.

바이든 후보는 초접전 경합지역인 조지아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917표 차이로 따돌리며 역전했다고 CNN방송, 폭스뉴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99%의 개표가 진행된 조지아는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49.4%의 동률을 기록할 정도로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핵심 경합주다.

바이든 후보가 역전한 가운데서도 득표율 기준으로는 개표율 98% 일 때와 마찬가지로 49.4%대 49.4%의 동률이다.

조지아주는 선거인단 16명이 걸려있는 지역이다. 개표 초반만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10%포인트 안팎의 우위를 유지했지만 뒤늦게 개표가 시작된 우편투표가 바이든 후보에게 대거 쏠리면서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약 1800여표까지 격차가 좁혀졌다.

아직 승부가 가려지지 않은 주는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네바다(6명) 등 4개 주다.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의 경우 미언론 가운데 일부는 바이든 후보의 승리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나머지 언론들은 결론을 유보하고 있다.

AP와 AFP통신, 폭스뉴스 등은 바이든 후보가 지금까지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예측했다. 이는 애리조나주를 바이든 후보의 승리 지역으로 분류한 결과다.

이 경우 바이든 후보가 조지아주에서 승리하면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매직 넘버' 270명을 뛰어넘는 280명을 확보, 당선이 확정된다.

NYT는 애리조나를 제외하고 현재 바이든이 253명, 트럼프가 21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바이든이 조지아에서 승리하면 선거인단 269명으로 270명에는 단 1명 모자라게 된다.

NYT는 바이든 후보가 조지아에서 승리한다면 미 정치 지형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남동부 조지아는 대표적인 공화당 텃밭으로 꼽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 조지아에서 약 20만표 차이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눌렀다.

하지만 애틀랜타, 서배나 등 대도시와 도시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민주당 지지층이 늘어나면서 이번 대선에서는 조지아가 신(新) 격전지로 분류됐다.

다만 조지아에서 승패가 확정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수도 있다. 조지아 주법에 따르면 두 후보간 득표율 차이가 0.5%포인트 이하이면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다고 돼 있기 때문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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