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총리는 이날 오전 6시30분경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과 러닝메이트 카멀라 해리스에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네면서 "미일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인도·태평양 지역과 세계의 평화, 자유, 번영을 확보하기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을 고대한다"고 적었다. 다만 '당선'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트윗/사진=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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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과 불복을 선언한 만큼 스가 총리가 주요국의 반응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대응한 것이라고 전했다.
간밤 미국 유력 언론이 일제히 바이든의 선거 승리를 보도한 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이 앞서 축하의 뜻을 전달했다.
스가 총리는 앞으로 바이든에 직접 전화로 축하의 뜻을 전할 것이며 첫 방미 일정을 바이든이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 이후에 잡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바이든이 코로나19 대응을 강조하면서 대면 회담을 피하고 있어 스가 총리의 방미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한편 일본은 바이든이 동맹 관계 재건을 외교 우선순위로 내건 점에 주목하면서 주일미군 방위비 협상에서 인상 압력이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교도통신은 "주일미군 방위비 협상에서 트럼프 정권과 비교해 대폭 인상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강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탈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도 경우 복귀 기대를 접지 않고 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바이든 정부가 앞으로 TPP에 복귀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 역시 TPP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어 신속한 복귀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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