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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이슈 2020 미국 대선

바이든에 베팅해 8억 대박! 그런데 한푼도 못받은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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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끝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조 바이든 대선 승리’에 베팅을 한 신원 미상의 인물은 원금 15억원에 이어 베팅수익 8억원을 한푼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결과로는 바이든이 당선됐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으로 아직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 시각)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떠나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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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 시각)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신원 미상의 인물은 이번 대선(이달 3일)을 앞둔 지난달 29일 세계 최대 온라인 베팅 거래소 ‘벳페어 익스체인지’를 통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며 100만 파운드(약 14억7000만원)를 걸었다.

그러나 개표 결과 바이든의 당선이 잠정 결정됐으나 100만 파운드를 베팅한 인물은 아직도 원금과 추가 수익금 54만 파운드(약 7억9000만원)를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벳페어 대변인은 “대선 결과가 공식적으로 확정되면 베팅 금액을 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벳페어 거래소는 일반적으로 대선 베팅 정산은 패배한 대통령 후보의 승복 연설과 뉴스 보도가 나온 이후에 이뤄진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결과에 승복하고 있지 않아 베팅 정산도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벳페어 측은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확정됐을 때 베팅 정산을 완료할 것”이라며 “선거결과가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선에는 벳페어 거래소 사상 단일 행사로 최대 금액이 베팅됐다. 총 5억7600만파운드(8470억원)다. 이전까지는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 1억9900만파운드(2930억원), 2017년 코너 맥그리거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의 경기에 5100만파운드(750억원) 등이 베팅됐다.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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