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9만명 넘어 확산 일로… 백악관은 방역작업 인수인계 거부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의 불복이) 민주주의의 작동에 관해 전 세계에 엄청나게 해로운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규범을 깰 뿐 아니라 합법인지도 의문”이라며 대통령 측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던 그간의 태도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주요 주지사들과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한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미 전역을 봉쇄하지 않겠다. 각 주와 지역별 상황이 달라 전국 단위 봉쇄는 비생산적”이라며 “내가 봉쇄하려는 건 바이러스지 경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마스크 착용은 애국적인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19만2186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일 사망자는 2065명으로 5월 7일(2177명)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많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200만 명, 25만 명을 넘어섰다. 캘리포니아주는 21일부터 오후 10시∼오전 5시 통행금지를 실시한다.
이날 백악관은 올해 7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을 재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참했다. 헨리 워크 코로나19 대응 책임자는 “연대해서 바이러스에 맞서야 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대책은 내놓지 않았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추수감사절 연휴 여행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라”고 권고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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