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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매출 1조 쇼핑몰 ‘재포스’ 창업 토니 셰이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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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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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온라인 신발·의류 쇼핑몰 재포스(Zappos)의 최고경영자(CEO) 출신 벤처사업가 토니 셰이(Hsieh·47)가 화재 사고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30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셰이는 지난 18일 가족을 만나기 위해 찾은 코네티컷주 뉴런던에서 발생한 화재로 목숨을 잃었다. 대만 이민자 가족에서 태어나 하버드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셰이는 1999년 온라인 신발 판매 회사인 재포스를 창업했다. 무료 배송·반송 서비스 등 시대를 앞선 마케팅을 주도했고,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이 만족한다’는 경영 철학으로 포천지 선정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재포스의 매출은 2009년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돌파했고 그해 셰이는 회사를 아마존에 12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매각했다. 평소 철학을 담은 책 ‘딜리버링 해피니스(delivering happiness·행복 전달)’가 2010년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다. 유가족들은 고인의 평소 철학을 언급하며 “그의 죽음을 슬퍼하기보다 장례식에 와서 우리와 함께 그의 삶을 기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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