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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돌아온 윤석열…다시 시작된 대검 앞 응원 화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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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지난 1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무배제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법원 결정에 따라 총장직에 복귀하면서 대검찰청 청사 앞 대로변에는 ‘지지 화환’이 다시 등장했다.

    현재 대검 청사 앞 서초중앙로에는 윤 총장을 지지하는 화환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 윤 총장의 복귀를 환영하는 내용으로 화환에는 ‘법과 원칙을 지키는 검찰이 되십시오’, ‘윤석열 총장님을 청와대로’, ‘대한민국 국민 우리가 윤석열이다’, ‘윤석열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등의 문구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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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무배제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법원 결정에 따라 1일 총장직에 복귀했다. 사진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놓인 윤 총장 응원 화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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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화환은 보수 시민단체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고 대검 감찰부에 감찰을 지시했던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계속해서 화환을 보낸 바 있다.

    당시 서울 서초구 대검 인근 보도에는 윤 총장을 응원하는 취지의 화환 300여 개가 줄지어 있었다.

    하지만 여권 지지자들과 일부 시민단체가 ‘통행에 방해가 된다’며 철거를 요구했고, 결국 보수단체 회원들이 서초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자진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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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추미애 법무부장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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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추 장관은 지난달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지자들에게서 받은 꽃바구니 사진을 공개하면서 “법무부의 절대 지지 않는 꽃길을 아시나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로부터 이틀 만인 22일 정부과천청사 앞에 등장한 20여 개의 근조 화환은 추 장관의 꽃바구니 사진에 대한 보수단체의 응답과 다름없었다.

    이에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생기는 곳마다 화환이 뒤를 따라 ‘꽃들의 전쟁’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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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전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 앞에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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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일 법무부 차관으로 ‘우리법연구회’ 출신 이용구(사법연수원 23기·56) 전 법무부 법무실장을 내정했다. 전날 고기영 차관이 사표를 낸지 하루 만에 이뤄진 인사다.

    이 차관은 윤석열 검찰총장 거취를 결정할 법무부 징계위원회 위원을 함께 맡는다. 징계위는 당초 2일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럽게 위원장을 맡고 있던 고기영 차관이 사표를 내면서 4일로 연기됐다.

    법조계에선 추 장관이 여권 성향의 이 차관과 함께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강행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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