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자는 오늘(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의대생 국시 문제에 대한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의대생들은 앞서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반발하며 지난 8월 단체로 국시 응시를 거부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시험 시작일을 1주일 연기하고 시험 신청을 재접수했으나 다수가 재접수 기간에도 응시하지 않았습니다.
의대생들은 그 이후 응시 의사를 밝혔고 일부 의대교수들과 대한의사협회(의협) 등에서 추가 응시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해왔으나 복지부는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 공정성에 대한 문제와 이에 따른 국민적 수용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추가 기회를 주기 어렵다고 밝혀왔습니다.
복지부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의료인력 공백 문제를 고려하는 한편 의대 재학생과 졸업생, 치의대생 등이 실기시험을 치를 수 있게 내년도 일정 전반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가 의대 국시 실기시험을 추가로 시행한다는 소문이 나온 배경은 지난 2일 복지부가 연 간담회에서 '내년 실기시험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라'는 정도의 원론적인 이야기가 기사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간담회는 졸업을 앞둔 의대생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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