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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최초 문화훈장,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모든 게임인에 대한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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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왼쪽)이 8일 서울 용산구 문체부스마트워크센터에서 보관문화훈장을 수훈 받은 후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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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창업자인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이 게임 업계 최초로 문화훈장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2020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수상식에서 권 이사장에게 보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은 게임·영화·음악·웹툰 등 문화 산업 공로를 평가해 시상하는 자리다. 올해는 처음으로 '해외진출유공포상'을 추가하고 기존 표창보다 격이 높은 문화훈장을 신설했다.

권 이사장은 "이번 수훈은 개인의 영광일 뿐 아니라, 게임이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 산업 중추’로 성장하고 수출 효자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열정을 바쳐 온 대한민국 모든 게임인에게 주어지는 응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빌보드 및 아카데미상에서 한국 문화 산업 종사자들이 이뤄낸 위대한 성과를 이어받아, 세계가 대한민국 게임 산업을 주목할 수 있게 앞장서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관문화훈장은 문화훈장(금관, 은관, 보관, 옥관, 화관) 중 하나로, 문화·예술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 문화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영화 기생충으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은 지난해 은관문화훈장을, 방탄소년단(BTS)은 2018년 화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권혁빈 창업자는 유명 게임 크로스파이어,로스트아크 등을 개발해 전 세계 80개국 이용자 6억 7000만명을 확보하고 누적 사용료 수출액 3조 5000억원을 달성했다"며 "2012년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를 설립해 국내외 소외계층 아동·청소년 교육사업에도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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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누적 이용자 10억명을 넘어선 메가 히트게임 크로스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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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스마일게이트를 설립한 권 이사장은 1인칭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로 중국에 진출해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글로벌 e스포츠 대회 크로스파이어 스타스(CFS)를 매년 개최하며 게임을 문화 콘텐츠로 진화시켜왔다. 올해 7월엔 크로스파이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중국 드라마 '천월화선'을 공개해, 19억회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다. 최근엔 크로스파이어 IP를 이용한 할리우드 영화도 제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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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 '크로스파이어'를 소재로 만든 중국 드라마 '천월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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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상식에선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와 스마일게이트의 e스포츠 자회사 WCG 서태건 대표가 게임산업발전 유공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던전앤파이터' 등 수출 유공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정원엽 기자 jung.wonyeo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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