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직무 배제 후 한달 만에 구속"
`보안 유지` 등 이유로 보고체계 패싱 후 직보 받아
"총장 지휘 하에 뭉개기 수사 의심"
백혜련 민주당 법사위 간사를 비롯한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 정치인이자 전 고검장의 범죄혐의를 덮어버린 의혹에 대해 윤 총장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백혜련(왼쪽 네 번째)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1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라임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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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윤 총장이 수사에서 배제되자 윤 전 고검장의 범죄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총장 지휘를 받지 않는 수사팀은 11월4일 우리은행과 윤갑근 전 고검장의 변호사 사무실 등에 대대적 압수수색을 했고, 12월11일 윤 전 고검장을 구속하는 데 이르렀다”며 “장관의 총장 수사배제 결정 후 굳게 닫혔던 진실의 문이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윤 총장이 언급한 해외 도피 중인 중요 참고인에 대한 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발부된 구속영장은 총장 지휘 하에 부실수사, 뭉개기 수사가 이뤄졌다는 합리적 의심을 가능케 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는 윤 총장 발언은 더 이상 신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안 상 이유로 직보를 받았다는 것이 사건을 뭉개기 위한 것은 아니었는지 심히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당시 지휘라인의 조직적 은폐행위가 이뤄진 것이라면 반드시 응당하는 법적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의원은 “윤석열 총장 직무 배제된 이후, 한달 지나자마자 구속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며 “윤석열 총장의 지휘에 문제제기를 할 수밖에 없고 윤 총장은 국민 앞에 책임있는 답변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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