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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중대재해법 제정` 단식농성 나흘째…여야 지도부 잇단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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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장, 농성장 찾아 건강 염려

이낙연 "최대한 압축적으로 노력할 것"

주호영 "법안 취지 동의, 임시국회 처리 노력"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국회 및 여야 지도부가 14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연내 제정을 촉구하는 정의당의 단식 농성장을 잇달아 방문했다.

정의당 등에 따르면 단식 농성 나흘째인 이날 오후 오영훈 비서실장, 최인호 수석대변인과 함께 농성장을 찾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중대재해법 제정과 관련, “법안이 워낙 방대해 검토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최대한 압축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식 농성이 시작된 이후 이 대표가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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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오른쪽) 국회의장이 14일 국회 본청 앞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 고 이한빛 PD 아버지 이용관씨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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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강은미 원내대표는 “법안 제정에 대한 일정이나 계획들이 좀 더 구체적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좀 더 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잠시 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임이자 의원도 농성장을 방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법안 취지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히고,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서 박병석 국회의장도 단식 농성장을 방문해 10여분 간 대화를 나눴다.

박 의장은 `양당에서 책임있는 분들이 오셨다 가신만큼 곧 잘 될 것이니 그만 농성을 푸시라`는 말씀과 함께 혹한의 날씨에 단식 중인 분들의 건강 상태를 염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 고 이한빛 PD 아버지 이용관씨는 조속히 법 제정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정의당은 중대재해법 제정 순간까지 단식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오는 17일 정책 의총을 열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고위전략회의 이후 취재진에게 “제정법에다가 법 적용 범위가 워낙 넓고 관련법 충돌 문제 등이 있어서 (정책 의총으로)다 정리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쟁점과 토론의 장을 열고 다음에 필요하면 빠른시간 안에 그동안 논의된 과정, 상임위 과정을 감안해서 필요하면 한번 더 개최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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