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의 대선 선거인단이 14일(현지시간) 주도 올림피아의 주 의회에 모여 투표를 하기 전 선서를 하고 있다. 올림피아|AP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14일(현지시간) 실시된 대선 선거인단 투표에서 절반이 넘는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지난달 3일 실시된 유권자 투표에서 승리한 바이든 당선자는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과반을 확보함에 따라 승리를 최종 확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선거 사기가 있었다면서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각주와 연방대법원에서 제기한 소송이 줄줄이 기각되거나 패소한 데 이어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패배함에 따라 바이든 당선자의 승리를 뒤집을 수 있는 길은 사실상 완전히 닫혔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 등에 배분된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302명의 선거인단이 바이든 당선자에게 투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선거인단은 232명이다. 바이든 당선자는 지난달 3일 실시된 유권자 투표에 따르면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4명의 선거인단이 배분됐고, 바이든 당선자가 승리한 하와이주의 선거인단 투표까지 마무리되면 바이든 당선자는 306명을 모두 확보하게 된다.
각 주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오는 23일까지 상원 의장을 맡고 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보내야 한다. 미 의회가 내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어 각 주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보고받고 최종 승인을 하면 절차적으로 최종 확정되고 대선이 끝난다. 차기 미국 대통령 취임식은 1월 20일에 열린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 인터랙티브:자낳세에 묻다
▶ 경향신문 바로가기
▶ 경향신문 구독신청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