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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정부 VS 의료계 첨예한 대립

방역에 전공의 투입?…전공의협 "의대생 국시 면제해 투입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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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출처-JTBC]


정부가 코로나 19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전공의 투입을 검토하자 전공의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기존 업무량이 포화 상태인 데다 의사 국가시험(국시)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는 겁니다.

어제(14일)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부가 코로나 방역에 전공의를 투입하는 것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냈습니다.

이들은 지금을 '토사구팽' 상황이라면서 "코로나 19 싸움에 앞장선 의사에게 돌아온 것은 수모와 멸시"라면서 "4대악정책과 여론몰이로 정부는 그동안 쌓아왔던 의사집단과의 신뢰를 깨뜨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공의는 주 88시간까지 근무하면서 이미 코로나 19로 인한 가중업무에도 시달리고 있다"면서 "가혹한 환경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들에게 짐을 더 얹는 것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전공의 3, 4년 차의 전문의 시험을 면제하고 코로나 현장에 차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전문의 시험을 앞둔 전공의는 수련과정을 다 마쳤기 때문에 전문 의사로 활동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행법상 전공의는 수련과정에 있기 때문에 다른 의료 활동을 할 수 없습니다.

이들의 면허 취득 과정을 완화해 의료현장에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겁니다.

이에 대전협은 "전문의 시험의 권위를 땅에 떨어뜨리는 처사"라며 "시험이 50여일 남은 상황에서 전공의들의 의견 수렴이 없는 현 상황은 절차적 민주주의도 위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공의 투입을 원한다면 의사와의 신뢰와 연대를 깨뜨렸던 정부의 이전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의료인력 보충을 위해 의대생의 국시를 면제하고 방역에 투입하는 것을 고려하라고 말했습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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