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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사상최고 경신한 비트코인, 관심도는 3년전 고점 때보다 크게 낮아...가격 계속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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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달러화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관심도는 3년전 고점 때보다 훨씬 떨어져 있다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20일 "비트코인이 정확히 3년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 20일 오전 6시 현재 1BTC당 2만4000달러 안팎에서 고공비행하고 있지만 온라인 관심도는 3년전 최고점의 4분의 1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더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거와 비교할 때 이처럼 낮은 관심은 비트코인에 대한 잠재적 수요를 끌어올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빅데이터연구소는 지난 2017년 9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39개월 기간 뉴스·블로그·카페·커뮤니티·유튜브·트위터·페이스북·인스타그램·카카오스토리·지식인·정부/공공·기업/단체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비트코인' 키워드로 월별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온라인 상의 관심도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조사 결과 최근 비트코인은 지난달 이후 역사적 신고가 경신 행진을 벌이고 있지만 온라인 관심도는 놀라우리만치 큰 변화가 없었다"면서 "최근 랠리 이전 비트코인 최고점은 2017년 12월 중순께 기록했던 19,600~19,800달러 대였고 당시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빗썸, 업비트, 코인원 모두 2600만원 언저리에서 가격이 형성됐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당시 국내 투자자 관심도(정보량)의 경우 2017년 9월만 해도 3만7583건에 불과했으나 비트코인이 급등하면서 정보량도 급증해 같은해 10월엔 5만7527건, 11월 11만1413건으로 급등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연구소는 "역사적 최고가를 기록했던 같은해 12월엔 31만 6772건으로 급증하면서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면서 "다음해인 2018년 1월엔 36만8920건을 기록하면서 월별 정보량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지적했다.

일부 거래소에서는 같은달 6일 장중 2888만5,000원을 찍으면서 과열된 분위기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상기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비트코인 관심도는 이후 2018년 2월 18만3088건으로 전월에 비해 반토막 났고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2020년 1월엔 6만5525건까지 줄었다.

이후 올해 1분기 3000달러 선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이 반등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올 2월과 3월엔 관심도가 늘면서 2월 9만7756건, 3월 11만9895건을 보이다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올 9월에는 4만1867건으로 월별 정보량 기준 최저점을 찍었다.

정확히 3년만에 비트코인 최고점을 터치하기도 했던 11월 정보량도 8만2111건에 지나지 않아 평소 수준을 맴돌았다.

연구소는 "온라인 관심도, 즉 개미들의 관심 밖에 있는데도 비트코인이 최근 신고가를 경신하게된 것은 개인 투자자 보다는 기관과 큰손 중심의 장세임을 여실히 드러내주고 있는 것"이라며 "따라서 현재 상승세에 개인 매수세가 붙을 경우 비트코인은 향후 수년 내에 5만~10만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없지 않으며, 일부에서는 1BTC당 40만달러까지 예측하고 있기도 하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개인 매수세 없이 비트코인이 상승함으로써 최근 차트 모양새가 쌍봉을 찍고 하락하는 모양새보다는 N자형으로 급등할 가능성이 큰 기술적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일각에선 엘리어트 파동이론에 비춰볼때 본격 강세가 시작되는 상승3파 초기 국면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세계에서 기축통화로 자리 잡은 비트코인의 경우 총 채굴량이 2100만개 밖에 되지 않아서 늘어나는 경제규모를 감당하기 위해선 가격이 계속 오를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양적완화를 펼치고 있어 향후 이들 국가 통화가치의 급격한 하락과 함께 하이퍼 인플레이션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수는 없다"면서 "이럴 경우 금과 함께 비트코인이 급등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온지 11년이 지나면서 버블 논란은 상당폭 잠재워졌다"면서 "향후 지불 시장에서 암호화폐 비중이 늘어날수록 비트코인의 상승 여력은 더 확대되면서 향후 10만달러를 돌파, 1억분의 1 BTC인 '사토시' 단위로 거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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