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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자율형 사립고와 교육계

서울대 수시 합격자, 일반고·자사고↓ 영재고·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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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차지하던 일반고 올핸 48.3%

예고·체고 합격 비율도 소폭 하락

합격생 배출 875곳 학종 이래 최다

세계일보

서울대학교 정문. 연합뉴스


올해 서울대 수시모집 합격자 중 일반계 고등학교 비율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서울대는 202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신입생 2591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2247명은 일반전형과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164명은 정원 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I로 선발됐다.

일반고 출신 합격생 비율은 지난해 50%에서 올해 48.3%로 소폭 내려갔다. 반면 자율형공립고는 3.8%에서 4.1%로, 과학고는 5.2%에서 5.7%로, 영재고는 10.4%에서 12.0%로 올랐다.

다만 수시모집 합격생을 배출한 국내 고등학교는 875개교로, 2014년 학생부종합전형이 도입된 이후 가장 많은 학교가 포함됐다. 서울대는 지난해보다 지원한 고교는 23곳 줄었으나 합격생 배출 고교는 3곳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최근 3년 동안 합격자가 없었던 124개 일반고에서 합격자가 나오기도 했다.

자사고 비율은 지난해 12.5%에서 올해 11.9%, 외국어고 비율은 8.9%에서 8.6%, 예술·체육고 비율은 7.0%에서 6.7%로 각각 줄었다. 특성화고 비율은 0.2%, 국제고는 1.7%로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세계일보

지역별 합격자 수를 보면 시 단위에서 937명(36.4%)으로 합격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지역이 829명(32.2%), 광역시 683명(26.6%), 군 단위에서 123명(4.8%) 순이었다. 앞서 지난해와 재작년 수시모집에서도 시 단위에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고, 서울 지역이 뒤를 잇는 모습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학생 1443명(55.7%), 여학생 1148명(44.3%)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남학생 합격자는 0.3%포인트 늘고 여학생 합격자는 그만큼 줄었다.

수시모집 합격생 등록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다. 미등록 인원이 발생하면 31일과 다음달 2일 두 차례에 걸쳐 충원 합격자를 발표한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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